우와!! 드디어 받았어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뎀의 예쁜 디자인 구경하고, 고르고, 주문하고, 받아 보는 건 너무나 즐거운 일이지만 기다리는 2주의 시간은 느무느무 괴로워요. 키키

얼마 전에 이뎀님이 인스타에
‘이뎀스타일=내 스타일’이라고 쓰셨던데.
네. 맞네요.
이뎀스타일이 바로 ‘내’ 스타일!

이렇게 이뎀에 빠진 뒤로 생긴 병이라면......
매주 월요일이 되면 나도 모르게 인스타에 새로 올라오는 신상 사진들을 기다리고 있다거나..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
이러다가 언젠가 이뎀박물관을 내 손으로 차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하하하

암튼 ‘파스텔라벤더반지’ 요 녀석은
이름에서부터 실제 손 위에 있는 모습까지
‘봄’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반지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포근한 베이비 핑크의 달콤. 귀욤. 상큼이 가득한 반지. 사실 저는 쿤자이트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파스텔톤 핑크색 수채화 물감에 살짝 물을 풀어 붓으로 하얀색을 살며시 묻혀놓은 느낌이랄까요. 안을 잘 들여다보면 하얀 자개가 박혀있는 것 같기도 해요. 오묘한 색감에 뿅 반했어요.

그리고 전체적인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포인트로 쿤자이트를 딱! 박아놓고 링부분은 앤틱한 느낌으로 꼬아서(특히 핑크골드와 이런 꼬임 장식 조합은 정말 사랑이어요) 들여다볼수록 매력이 넘쳐납니다. 그래서 자꾸 옆면을 보게 만드네요. (옆면을 들여다보기에는 둘째 손가락이 딱입니다요 ㅋㅋㅋ)
특히 저는 링부분이 가늘어서 더 좋았어요. 원석이 크지만 링이 상대적으로 가늘다보니 오히려 여리여리한 느낌이 난달까요.

제가 사는 곳은 더워서 벚꽃을 보기 좀 힘들지만 제 손 위에 벚꽃 하나 얹어 놓고 봄기분 내 보렵니다~~~~

p.s. 솜사탕도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새 주머니의 은은한 쑥빛이 맘에 쏙 들어용.